Part3. 복음의 상황화: 복음이 현실에 다가서게 하라

Part4. 도시 비전: 복음으로 도시를 품으라


3-4. 도시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라

적극적인 상황화는 세 가지 과정을 거친다.

  • 문화 속에 들어가는 것
  • 문화에 맞서는 것
  • 청자에 호소하는 것

문화 속에 들어가 적응하기

  • 청중을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 문화가 던지는 질문, 희망, 신념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상황화의 첫 번째 작업이다.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17세기 영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졌기에 20세기 한국인들이 궁금한 질문들에 대한 내용을 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회적 필요를 깨닫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복음을 상황화해서 전달할 때 3가지 논증의 방식
    • 개념적 논증 : 논리적 전제와 분석 등이 설득력을 지닌다.
    • 구체적/관계적 논증 : 어떤 원리가 어떻게 실제로 삶에 작동되는 지가 설득력을 지닌다.
    • 직관적 논증 : 이야기와 서사가 설득력을 지닌다.
  • A신념 ( 문화에서 긍정하는 신념 ) 과 B신념 ( 문화에서 반박하는 신념 )
    • A신념을 긍정하면서 성경이 제시하는 더 강력한 교리, 또는 진정한 A를 제시하기. 바울이 아테네에서 그랬던 것처럼

문화에 직면하여 맞서기

앞서 말한 B신념에 성경적으로 맞서는 것이다.

  • 그러나 A교리 위에 B교리를 올려두어야 한다. 즉 A교리에 근거하여 B교리의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 특정 문화가 내재적으로 가진 모순에 대해 지적한다. 예를 들어 A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B신념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 지에 대해 말한다.
    • 이런 과정을 통해 현실의 문화적 신념과 가정 안에 있는 비일관성을 드러내게 된다.
  • 하나님의 사랑과 심판
    •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면(A교리) 하나님은 마땅히 정의로우셔서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하나님(B교리)이심도 믿어야 한다. 이것은 문화에 따라 A,B 교리가 사랑, 공의 중 어디에 해당 하는 지는 뒤 바뀔 수 있다.
  • 우상숭배로서의 죄
    • 맨해튼에서 죄에 대해 말하기 위해 팀 켈러는 우상숭배로서의 죄를 말하였고 이는 그들에게 철학적 이슈를 논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그리스도를 필요로 함을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 이 접근법은 ‘당신은 자유로운 존재로 창조되었다’ 라는 A교리에 기초하여 ‘당신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다’ 라는 B교리를 지지하는 시범 케이스가 된다.
    • 서구 사회의 문화적 서사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유롭기 위해 애써 살아가지만 결국엔 그 대상을 우상으로서 예배하게 될 뿐,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없다.
      • 이런 관점에서 죄를 ‘법을 어긴 것’ 으로 표현하기 보다 ‘대상이 잘못된 사랑’ 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현대 서구 문화의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다.

다른 중요한 지점들

서구 문화의 세속적이고 다원주의적 문화에 맞서기 위한 몇 가지 급소들이 존재한다.

  • 성의 상품화에 대한 비판
    • 서구 문화는 공동체와 정의를 갈망하지만 성의 성품화로 대표되는 인간을 소비하는 문화는 정의로운 인간 공동체를 파괴하는데 기여한다.
  • 인권의 문제에 대한 비판
    • 인권은 유몰론, 진화론과 같은 무신론적 세계관에서 보다 성경적 관점에서 정의될 수 있고 더 의미가 있다.
  • 문화적 희망의 상실
    • 개인이 스스로를 정의하고 창조할 자유를 부여받게 되는 것은 개인보다 크고 영속적인 것의 끈을 잃어버리게 만들며, 그것의 결과는 의미 없음과 근원의 상실, 미래에 대한 절망의 가속화이다.

청중을 위로하며 호소하기

바울이 문화 속으로 들어가 문화의 우상에 맞선 후에 청중들이 궁극적으로 찾던 것이 그리스도임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을 위로하여야 한다.

  • 속죄의 문법

속죄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용례가 있다. 각 문화에서 특별히 잘 공감되는 용례를 찾아서 속죄를 설명하면 좋다. 그러나 모든 문화를 관통하는 속죄의 핵심은 바로 ‘대속’이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그분께서 성취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 전쟁터의 언어
  • 시장의 언어
  • 추방의 언어
  • 성전의 언어
  • 법정의 언어

해피엔딩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현대사회에,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온다면 우리가 동화 속에서 열망하던 해피엔딩이 실재가 된다는 메시지로 세상을 위로할 수 있다.


4-1. 도시를 중심 기점으로 하라

성경 속에서 도시는 하나님을 높이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고 하나님에 반역하여 인간을 높이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한다. 도시는 인간 본성의 최선과 최악이라는 이중적 특성이 드러나는 공간이다.

도시의 정의

도시는 사람들이 밀도있게 모여 사는 사회적 형태이다. 대부분의 고대도시들 또한 현대의 도시들에 못지 않게, 아니 그보다도 더 고밀화된 도시를 이루었다. 그리고 이러한 도시는 3가지 특징들이 형성된다.

  • 안전과 안정
  • 다양성
  • 생산성과 창조성

구약성경 속 도시의 모습

구속사가 진전됨에 따라 성경은 도시에 대한 부정적 관점에서 긍정적 관점으로 시선이 옮겨 간다.

초기의 도시

  • 도시라는 단어(Ir, 이르)는 창4:17 에 처음 쓰인다. 농업, 건축, 기술, 예술 등의 인간의 생산성의 결집이 도시에서 출발한다.
  • 그러나 라멕의 노래에서 보듯, 도시인들은 자신들의 힘을 사용해서 하나님을 반역하고 사망의 문화를 만든다.
    • 문화와 문명의 발달이 죄의 결과라는 이원론에 빠지지 않고 도시의 문화적 에너지와 죄의 잠재력 모두를 인정하여야 한다.
  • 바벨탑 사건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도시로서 모여 자기 영광과 구원을 위해 죄의 동력을 극대화했는지를 볼 수 있다.

족장들과 도시

  •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도시의 어두운 측면이 더 부각된다.
  •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도시를 소망하였다.(히11:8~10)

이스라엘과 도시

  •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면서 도시에 대한 성경의 묘사가 긍정적으로 바뀐다.
    • 도피성은 범죄자들을 보호하였고, 법과 제도로 인해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보호받을 수 있었다.
  • 하나님의 도시는 도시의 문화적 부요함이 생산자들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만들어진다.
    • 예루살렘이 발전하며 하나님의 이름이 거하는 곳이 되었고,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성전이 우뚝 솟았던 것처럼

선지서와 도시

  • 다윗 시대 이후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미래 세계를 도시 사회라고 말한다.
  • 이사야서에서 예루살렘, 시온, 산, 도시 라는 표현은 모두 서로 호환 가능한 용어이며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에서 도시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 영적 전쟁의 두 계보는 도시vs시골이 아니라 인간의 도시 vs 하나님의 도시 이다.
  • 계시록에서는 거대한 도시 바벨론과 하나님의 도시 예루살렘을 계속해서 비교하고 있는데, 계시록을 맺으면서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는 사람들은 “생명나무와 거룩한 도시에 참여함”으로부터 제외 될 것임에 대해 경고한다.

유배지로서의 도시

  • 하나님이 니느웨라는 도시의 중요성을 거주민의 수로 옹호하는 것은 오늘날의 도시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매우 중요한 근거이다.
  •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선지자 요나를 이교들의 도시로 보내셨을까? 왜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에 포로로 잡히게 하셨으면서도 그곳에서 도시를 섬기라고 하셨을까?(렘29,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 바벨론에 거주하며 이스라엘 백성은 단순히 게토된 채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공동선의 유익을 끼치도록 부름받았다.
  • 이기심, 교만, 폭력이라는 가치 위에 세워진 인간의 문명으로 대표되는 바벨론에서 하나님의 도시의 시민들은 인간 도시의 최고의 거주민이 되라는 사명을 받는다. 하나님의 시민들은 ‘유배자’ 이지만, 오히려 도시의 평화를 구하며 도시를 사랑하며 숫자를 확장하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다.
  • 도시를 사랑하고 섬기는 것은 단순히 사랑과 자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의 손을 강하게 하는 것이다.

모임 준비

a. 인상 깊었던 부분

b. 생각/고민 해 볼만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