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복음 신학: 복음이 본질이다

1. 모든 것이 복음은 아니다

복음 위에 윤리가 구축되고 지혜가 결집되고 신학이 조직화될 수 있지만 윤리규범, 지혜 어록, 조직신학 자체가 복음은 아니다.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우리는 구원받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세워지게 되었다.
복음은 충고가 아닌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선포하는 기쁜 소식이다.
복음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무엇을 이루셨는가?에 대한 소식이다.
- 복음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게 하셨다.

복음과 복음의 결과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복음은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이며 가장 먼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해결한다.
“복음은 사랑의 삶을 창조하는 소식이다. 그러나 사랑의 삶이 그 자체로 복음인 것은 아니다”

복음의 능력을 앗아가는 두가지 적

종교와 비종교, 곧 율법주의와 율법폐기주의다.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전제들’(성경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복음 자체와는 구별된다.

복음에는 여러 chapter들이 있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2가지 방법으로 답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 ‘개인’을 구원하는 방식으로서의 복음
이 세상을 향한 어떤 소망이 있는가? : ‘세상’에 대한 메시지로서의 복음

한 가지 방식으로만 복음을 이해해서는 안되며 성경의 거대한 이야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과 하나님의 관계를 조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복음의 진리가 성경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해 표현되게 하는 것이다.
창세기 1~4장을 이러한 방식으로 바라볼 때 각 장이 각기 다른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조 -> 타락 -> 대속과 회복 -> 믿음과 은혜’ 로 이어지는 ‘복음’의 메시지를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1장)
- 본질적으로 완전하시고 아름다우신 ‘삼위’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으며 당신 안에 있는 기쁨과 사랑에 동참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기 위하여 창조하셨다.
어디에서 잘못되었는가?(2장)
- 죄로 인해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고 영적 속박(항상 원하는 ‘무엇’에 지배당하고 예속되는)과 정죄라는 2가지 죄의 열매를 얻게 되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3장)
-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통하여 해결하셨다.
  - 성육신을 통해서
  - 대속을 통해서
  - 궁극적으로 세상의 어그러진 모든 것을 회복시킴을 통해서 (물질 세상의 회복)
나는 어떻게 바르게 되는가?(4장)
-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바르게 된다.
- 그렇다면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즉, 나의 행위나 노력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을 믿음을 통해 구원받게 됨을 믿는 것이다.
  - 구원이 믿음의 수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그리스도)에 달려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비행기 조종사 예화)

복음과 모든 사역들의 바른 관계

사람들은 다양한 주제(심오한 교리, 심리적 치유, 사회정의 등)나 사역(구제 사역, 문화 사역 등)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기 원하지만 모든 형태의 사역은 복음에 의해 동기부여가 되고 복음에 기초해야 하며 또한 복음의 결과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때때로 사역 자체가 복음인 것처럼 오해될 수 있고 나아가 그것이 복음을 대체할 수도 있다. 심지어 전도조차도 복음을 대체할 수도 있다.

복음은 무한히 풍성하기 때문에 교회의 ‘핵심’이 되기에 충분하다. 복음은 모든 이야기, 주제, 원리들로부터 설교될 수 있다.

2. 복음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복음은 분명하지만 단순하지는 않다.

성경은 복음을 단일 표준 형태로 제시하지 않는다.

공관복음, 요한복음, 바울서신은 모두 복음을 말하지만 각기 다른 강조점이 존재한다.
- 공관복음 : 구원의 공동체적 차원, 하나님 나라를 강조한다.
- 요한복음 : 구원의 개인적 차원, 영생을 강조한다.
- 바울서신 : 바울도 ‘나라’와 ‘생명’에 대해서 말하지만 그의 강조점은 ‘칭의’에 있다.
- 구원의 개인적 차원(요한복음: 영생)과 공동체적 차원(공관복음: 하나님 나라)
모든 성경 기자들의 신학적 핵심은 대속을 통한 구속이다.

조직신학적 방법과 구속사적 방법

성경을 읽는 방법 에는 공시적 방법과 통시적 방법이다.

공시적 방법은 조직신학적 방법이라고도 하며 성경을 주제별로 정리하여 이해하는 것이다.
- 이 관점에서 성경을 바라볼 때 복음은 하나님, 죄, 그리스도, 믿음으로 드러나게 된다.
통시적 방법은 구속사적 방법이라고도 하며 성경의 이야기 구조를 따라서 이해하는 것이다.
- 하나님의 구속 관점에서 성경의 이야기 전개를 파악하며 그 안에서 언약, 왕권, 성전과 같은 주제를 찾아내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고 정점을 이루는지에 대해 주목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접근법은 신구약 성경을 관통, 연결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다. D.A 카슨에 따르면 이러한 주제는 적어도 20개는 된다고 한다.

추방과 귀향
- 이 주제는 세상을 치유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 이 세상에서 나그네이며 이방인들인 그리스도인들
- 그러나 그리스도의 추방과 거절(성육신과 십자가에 달리심) 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집으로 귀향할 수 있게 되었다.
- 이것은 피조세계의 타락과 회복과도 연결된다.
언약과 성취
- 이 주제는 율법을 범한 죄로부터 구원받아야 할 우리의 필요를 말해준다.
- 모든 율법의 조건들을 지키신 그리스도께서 언약의 저주를 담당하심으로써 율법의 성취와 언약의 축복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셨다.
-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본래 지음 받은 궁극적인 사랑의 관계가 성취된 것이다.
왕국과 도래
- 이 주제는 예속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할 우리의 필요를 말해준다.
- 인간은 반드시 무언가를 예배하며 예속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이러한 우상숭배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킬 강력한 왕은 누구인가?
- 그리스도의 새 창조에 의해 돈, 인기, 성공과 같은 것이 아니라 섬김, 나눔, 겸손 등의 가치를 부여 받게 된다.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힘이 아닌 오히려 어린아이와 같이 되고 회개와 거듭남을 통해서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임할 때 모든 피조세계는 찬양하며 진정한 해방자가 오셨음을 노래할 것이다.

이렇듯 각 주제들은 성경의 특정 측면들을 강조하고 있지만 서로 조화된다. 창조, 타락, 구속, 회복의 이야기는 위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리고 이 방법들은 하나님이 무엇을 행하셨고 행하실 것인가에 대해서 말한다. 즉, 여전히 소식으로서의 복음이 강조된다.

복음은 맥락 속에 위치해야 한다.

복음은 모든 문화와 개인의 특정 소망과 두려움, 우상들을 다룰 수 있는 초자연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의 상황화’를 해야 한다.

바울은 듣는 청중의 문화와 이해력, 믿음에 따라 복음을 표현하고 논증하는 방법도 다르게 하였다.

ex) 헬라인들의 사유와 철학을 십자가의 ‘어리석음’에 빗대어 설명함 -> 참된 지혜인 그리스도의 구원을 제시
ex) 유대인들의 힘과 성취를 십자가의 ‘약함’과 대조시켜 언급 -> 참된 힘으로서의 복음을 제시

이렇듯 복음이 모든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형태로 소통될 수 있게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성경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고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모임 준비

a. 인상 깊었던 부분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로 성경을 읽는 방식

b. 생각/고민 해 볼만한 부분

하나님은 사랑과 봉사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참시키기 위하여 우리를 지으셨다고 했는데 왜 결론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알고 섬기도록 부름을 받았다고 하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된다.
공시적 방법으로 성경을 바라볼 때 왜 복음은 하나님, 죄, 그리스도, 믿음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성경 전체의 주제들 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 (ex. 추방과 귀향)
복음을 불신자 또는 신자들과 이야기 할 때 어떤 대화의 길을 발견했는지를 이야기 해보기

c. 좋았던 문장

복음은 사랑의 삶을 창조하는 소식이다. 그러나 사랑의 삶이 그 자체로 복음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