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시이고 왜 선교인가?

도시선교에 대한 오해

도시선교를 해야 한다면 농촌은 선교하면 안되는 것인가?

그런 것이 아니라 복음은 어디에서나 전해야 하지만 도시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도시에서는 ‘선교’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인다.
왜 그런가? ‘선교’란 타종족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나라의 서울이라는 같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 왜 ‘선교’라는 표현을 쓰는 것일까?

도시 내의 ‘종족’ 에 대한 이해

도시가 발전하면서 도시에 ‘종족의 섹터’가 생기기 시작했다.
- Ex1) 교회 내에서 외국인이 되어 가는 젊은 세대
- Ex2) 구디에 있는 게이들과 구디에 있는 시광교인들
- 이렇듯 빽빽하게 모여 사는 도시 내에는 바로 옆에 있지만 전혀 다른 삶의 형태와 가치관을 가진 여러가지 종족들이 존재한다.

특히 서울은 대한민국에 있는 다른 도시들 ( ex. 포항/울산/거제 등) 과는 달리 단일 문화권이 아니기에 더 많은 종족들이 살아간다고 볼 수 있으며 도시가 클 수록 이 다양성도 함께 증가한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도시 내 존재하는 서로 다른 종족에게 파고들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우리는 도시 선교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것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도시의 교회에서 적용한 형이 팀 켈러 형님이다.

시광교회의 비전과 센터처치

센터처치는 복음, 도시, 운동(사역) 3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복음

Part1 : 복음이 본질이다

도시를 변화시키고 운동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결국 복음이 아니고서는 안된다.

모든 것이 복음은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복음이 아닌 강해설교 또는 율법 등을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 되는 경우가 있다. 즉 율법을 가르치고 성경의 내용을 가르칠 수 있지만 그것이 복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복음은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복음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복음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삶의 형태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Part2: 복음 중심적 부흥을 준비하라

복음이 사람들에게 심겨지면 부흥이 일어난다.

이 시대에도 부흥이 필요하다

기존의 성도들도 실질적으로 복음을 체험하지 못하고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 허다하다.

이것이 바로 복음적 부흥이다

복음으로 사람들이 변화될 때 부흥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는가

부흥이 사역을 만든다

그리스도인들이 부흥을 통해 복음을 살아내며 교회의 소비자를 넘어서 교회와 세상을 섬기게 된다.

이러한 부흥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복음 중심적’ 이어야 한다.

도시

Part3: 복음이 현실에 다가서게 해라(복음의 상황화)

도시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도시에서는 복음화가 어렵다?

도시에서는 수 많은 ‘종족’들이 존재하기에 그 ‘종족’에 맞추어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것을 ‘상황화’라고 한다.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도시민들의 마음이 특별히 완악하거나 해서 어려운게 아니라 수 많은 도시민들과 그 안에 있는 여러가지 종족의 언어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 언어를 배우고 이해한다면 오히려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상황화가 중요하다

그러나 상황화는 자칫 오해를 낳을 수 있다. 복음의 복음에 대한 진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를 복음의 언어로 풀어주는 것이다.

반드시 성경적이어야 한다

복음을 상황화하되, 성경적으로 해야 한다.

도시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라

상황화를 통해 도시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Part4: 복음으로 도시를 품으라(도시 비전)

Part5: 교회, 도시 문화를 이끌라(문화 참여)

Part5를 보면 왜 시광교회가 일과 신앙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지 이해할 수 있다.
- 어떻게 기독교적 방식으로 일을 하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인가
문화는 법보다 힘이 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이 무의미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인은 법과 싸울 것이 아니라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에 기여해야 한다.
미국에서 게이들은 3%밖에 되지 않지만 도시에서 활동하기에 그 목소리에 더 힘이 있다. 이것은 마치 서울에서의 유행이 지방으로 퍼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즉 그리스도인들이 도시 내에서 문화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역

Part6: 교회는 선교적 공동체다.(선교적 공동체)

모든 사람을 선교사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복음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그리스도인들이 도시 내의 다른 ‘종족’으로 들어가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 어떤 종족(ex. 게이) 내 어떤 사람이 회심하게 되면 그 게이라는 집단 내에서의 강력한 선교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Part7: 모든 사역을 통합하라(통합적 사역)

하나님과 사람을, 서로와 서로를, 사람과 세상을, 일과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4가지 통합적인 사역을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져 갈 때 선교적 공동체가 이루어져 간다. 이를 통합적 사역이라고 한다.

특히 ‘사역할 때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다’ 챕터는 공예배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어떻게 예배해야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선교적 예배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말한다.

Part8: 더욱 역동적으로 사역하라(사역의 역동화)

사역은 개인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것이기에 연합하며 섬겨야 사역이 역동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교회와 교회, 교단과 교단이 연합해야 한다.
서로 다른 신학적 차이를 무시하지 않고 용납하되, 복음 중심적으로 사역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 교회 개척을 해야 하며 그 교회를 통해 복음적 생태계를 도시에 만들어 나가야 한다.

Q&A

Q1. 도시에 복음이 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하셨는데 도시에는 여러가지 종족이 있기에 다양한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지 않나요? (준용)

A : 그런 맥락에서는 어려운 건 맞지만 도시민들이 더 완악하다는 측면에서 어려운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맥락을 잘 이해하고 상황화를 잘 한다면 오히려 복음을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다.

Q2. 아직 복음의 문화 안에 있지 않은 기존 제도권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야 할까요? (혜전)

A : 서서히 해결해 가야 할 문제이기에 먼저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 다음에 action plan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팀 켈러는 실제로 센터처치 책에서 도시민들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그들로부터 겸손히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Q3. 그리스도인이 차별금지법 반대를 하는 시위에 참여하는 등의 액션을 어떻게 보시는지?(현재)

A : 의미가 없진 않다. 그러나 교회가 그 액션말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문제다. 교회는 먼저 어떻게 그들을 끌어안고 사랑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 우리는 그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치적 액션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Q4. 만취해서 새벽기도(또는 철야기도) 에 나온 성도에게 목사님은 또는 시광교인들은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요? (혜전)

A : 이러한 문제 때문에 센터처치의 첫 파트가 ‘복음’인 것이다.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도시와 운동만 감명받는다면 본질을 흐릴 수 있다. 율법은 이러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겠지만 복음은 우리가 모두 죄인이라는 인식아래 다른 죄인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기에 교인들이 복음에 젖어있다면 정죄를 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된다. 그리고 이것은 타문화권 선교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자유주의 교회는 포용만 하지 진리를 전달하지 않고, 정통교회는 진리만 붙잡고 있다. 둘다 복음이 아닌 윤리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시광교회가 도시와 사역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결국 복음으로 변화된 공동체가 도시와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선교적 역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이 도시와 사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Q5. 법을 바꾸는 힘이 대학가에서 형성된다고 들었는데 시광교회에서 대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목사님께서 생각하신 것이 있을까요?

A: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데 프로그램이나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고 복음을 전하면서 그곳에 ‘존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교회 개척이 최고의 방법이다. 변증보다 사랑하는 공동체가 중요하다. 그 사랑이 기독교적 변증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생보다는 20대후반, 사회초년생에 대한 사역에 나의 은사가 있는 것 같다.